우주행복 :: '닭 직원' 태그의 글 목록
블로그 이미지
보편적 행복
여행, 요리, 잡다한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현재는 요리와 여행 위주로 포스팅하고 있는데, 잡다한 것도 많이 써볼려고 노력중입니다. ^^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Notice

'닭 직원'에 해당되는 글 1

  1. 2020.05.22 아름다운 자연의 나라 스위스 여행기 2편18
2020. 5. 22. 00:04 여행

https://universal-happy.tistory.com/49

 

아름다운 자연의 나라 스위스 여행기 1편

유럽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부활절이 있는 4월에 휴가기간이 있다. 부활절과 그 주에 있는 다른 공휴일이 징검다리이거나 하면 1주일을 휴가기간으로 정하고는 한다. 그럼 앞뒤로 주말까지 붙이�

universal-happy.tistory.com

 

오늘은 아침을 숙소에 먹고 취리히 유심을 사고 시내에서 가볍게 둘러보고, 루체른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숙소에서 둘러본 숙소 주변 풍경... 완전 논(?)과 밭(?)에 둘러싸여 있다.  스위스 논밭은 왜 이리 정갈하게 꾸며져 있는 거지?

 

숙소 사장님이 아침을 직접 차려 준다. 사실 숙소비가 취리히 시내보다 저렴한데도 아침 식사는 풍족하게 차려줬다. 나름 정성이 느껴졌다. 아스파라거스랑, 채소도 직접 데쳐서 내어 주고, 여러 치즈와 빵도 부족하지 않게 주었다. 오히려 많이 먹기가 미안할 지경이었다. 숙소의 평점도 좋았고, 리뷰 남긴 사람들도 사장님의 친철함과 숙소비, 아침식사에 대단히 만족해했다. 

 

아침을 먹고 부랴부랴 체크아웃을 하고 취리히 시내로 이동했다. 

쇼윈도에서 바라보는 케익과 포장들에 괜히 스위스적인 느낌이 들었다. 

 

유심을 사기 위해 취리히 중앙역으로 갔다. 중앙역 지하에 지하상가들이 밀집해 있다. 유심칩을 사기 위해 중앙역 앞 시가지를 누볐는데, 대부분의 상가들이 모두 문을 닫았다. 아차! 스위스도 부활절이어서 대부분이 문을 닫았던 것이다. 다행히도 중앙역 지하상가는 영업을 했다. 

 

스위스를 취리히에 왔으니 스위스 박물관 같은 곳을 가고 싶었으나, 우리 아이들의 강력한 반대로 그냥 시가지와 성당 몇 곳만 둘러보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이런데 오면 박물관, 미술관 같은 곳에 가서 스위스에 관련된 지식들을 머릿속에 담아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아이들은 내 의도와는 항상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프라우뮌스터 교회가 보이는 그로스뮌스터 교회의 광장에서 잠시 앉아 쉬어본다. 

 

그로스뮌스터 교회에 먼저 가본다. 이 교회는 2개의 쌍둥이 탑이 유명하단다. 게다가 대부분 첨탑들은 뾰족하게 만드는데, 여기는 둥그렇게 만든것이 특징이란다. 1519년 스위스 종교 개혁자 츠빙글리가 종교 개혁을 주도한 교회로 유명하다.

 

첨탑에 올라 취리히 시내를 한눈에 둘러본다 맞은 편의 쌍둥이 첨탑도 보인다. 

 

취리히 중앙영 방향으로 바라본 전경

 

 

프라우뮌스터 교회 방향으로 바라본 전경

프라우뮌스터 교회는 특이하게 생기기는 했는데, 돌아보는 것은 패스. 저기 교회엔 샤갈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이 유명하다고 한다. 

 

평화로워 보이는 취리히 호수도 바라볼 수 있다. 

그렇게 프라우뮌스터 교회를 내려와 평화로운 취리히 호수에서 잠시 여유를 즐기고 점심 먹으러 이동... 스위스 물가도 비싸서 점심 먹기도 부담스러웠다. 스위스 여행 블로거의 많은 분들이 'Holy Cow'라는 곳을 소개했는데, 점심은 버거로 때우기로... 버거도 싼 것은 아니지만... 

 

취리히에서 1시간가량을 달려 루체른에 도착, 루체른역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오니 바로 배를 탈 수 있는 부두가 나왔다. 저기서 배를 타고 우리가 내일 가볼 리기산을 경유하는 코스가 유명하다. 그러나 우리가 머물 곳이 리기산 바로 밑에 있는 비츠나우라는 역에 가깝기 때문에 배는 안 타기로... 

 

루체른 역 앞 호수에서는 오리배를 탈 수가 있는데, 오리배를 타고 호수에서 루체른을 바라보는 것도 색다를 것 같았다. 

 

호수 중간까지 갔더니 우리배가 자기 친구인 줄 알았는지 거위가 계속 우리 배 주변을 졸졸졸 맴돌았다. 

 

루체른 주변으로 눈덮인 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루체른은 카펠교와 빈사의 사자상을 봐야 했는데, 빈사의 사자상을 봐야 한다는 것을 까먹었다. 오리배 타다가 진이 빠져 까먹은 것 같다. 

 

여기도 각종 초콜릿과 케이크 전시를 이쁘게 해 놨다. 저렇게 이쁘게 해 놓으면 어케 먹어~

그렇게 루체른도 속성으로 둘러보고, 루체른역 지하의 마트에서 장을 보고 숙소로 향했다. 숙소가 좀 외진 곳에 있어서 먹거리를 좀 사야 했다. 

 

오늘 묵을 곳은 호수가 그림처럼 보이는 곳이다. 차가 없이는 좀 힘들 것 같다. 그러나 집앞에서 보는 호수와 어우러진 경관은 모든 것을 잊게 만드는 곳이다. 

 

주인집에서 키우는 닭이 마중을 나와 주었다. ㅎ

 

집 앞에서 호수를 바라보고 있으면 아무 생각이 안난다. 정말 집앞의 풍경은 200인치 액자에 담아 갔으면 좋겠다. 200인치에도 제대로 안 담기겠지만...

 

우리 아이들은 드넓은 초원에서 뛰어 놀기 바쁘다. 

 

마당 앞의 꽃이 피고 있는 나무와 멀리 보이는 마을과 호수가 너무 평화롭다.

 

숙박에 불편함이 없는지 물어보러 닭 직원이 방문했다. 

그날, 닭 직원의 보살핌 아래 하루를 잘 마감할 수 있었다. 

 

posted by 보편적 행복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