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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행복
여행, 요리, 잡다한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현재는 요리와 여행 위주로 포스팅하고 있는데, 잡다한 것도 많이 써볼려고 노력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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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8. 10. 19:01 요리

얼마 전 프랑스 연구진이 김치와 독일의 사우워크라우트가 코로나로 인한 치명률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물론 메르스나 사스(SARS)가 발병했을 때도 김치가 효능이 있다고 해서 김치의 수요가 늘곤 했습니다. 정말로 코로나 19나 메르스, 사스에 효능이 어느 정도로 강력하게 발휘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유산균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은 것은 사실인 것 같네요. 더군다나 우리 몸은 자연적으로 치유력이 있기 때문에 유산균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김치는 평소에 자주 먹으니 간단하게 양배추로 만들 수 있는 독일의 김치 사우워크라우트를 만들어 봤습니다. 재료와 방법이 간단해서 누구나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자연식품인 것 같습니다. 

재료 : 양배추 1kg, 소금 40g(양배추의 3~5%)


재료 준비는 양배추와 소금만 있으면 끝. 정말 간단하죠?

 

저 양배추는 2kg이서 저는 반으로 잘라 사용했습니다. 반으로 자르고 또 반으로 잘라 안에 있는 단단한 심을 제거 해 주었습니다. 

 

볼에 넣으니 딱 1kg 나오네요.ㅎ

 

식초물에 담가 세척해 주고, 흐르는 물에 헹궈 주었습니다. 

 

물기를 뺀 양배추를 길이는 3~5cm 정도, 넓이는 1cm 정도 되게 잘라 주었습니다. 

 

 

 

 

 

 

 

자른 양배추를 볼에 넣어 주고, 소금을 넣어 주세요. 소금은 양배추의 양의 3~5%가 적당합니다. 5%면 좀 짜게 느껴져서 전 4%로 잡고 넣어 주었습니다. 

 

소금만 넣어 숙성하면 약간 쿰쿰한 냄새가 나기 때문에 허브를 약간 첨가하면 냄새를 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전 그냥 후추를 약간 가미하였습니다. 

 

그리고 손으로 소금과 양배추를 주물러 주세요. 양배추의 뻣뻣함을 없애 준다는 느낌으로 주물러 주면 금세 숨이 죽고 물이 생깁니다. 양이 거의 반으로 줄어들면 사우워크라우트 완성입니다. 

 

볼에서 반으로 줄어 들었네요.

 

 

 

 

이제 용기에 담아 숙성시키면 끝납니다. 용기는 숙성하면서 국물이 넘치기 때문에 양배추의 양보다 조금 큰 것이 좋습니다. 양배추를 옮겨 담으면서 손으로 꾹꾹 눌러 담아 주세요. 

 

이렇게 용기에 담아 햇볕이 들지 않고 서늘한 곳에서 10일 정도 숙성시킨 후 드시면 됩니다. 그 이후에는 냉장고에 보관해서 드세요. 요즘 같이 더운 여름엔 3~4일 정도면 숙성이 될 거예요. 

그럼 유산균 폭탄, 사우워크라우트 드시고 건강하세요. ^^

 

 

 

 

 

posted by 보편적 행복
2020. 4. 7. 04:29 여행

이탈리아에서 일하고 있는 나는 가족과 함께 한국에 잠깐 들어가기 위해서 지난 2월 초에 부랴부랴 터키를 경유하는 항공권을 구매하였다. Skyscanner에서 검색으로 찾은 결과 Gotogate가 가장 저렴했다. 한국으로 출발하는 날짜는 2월 21일.

항공권을 구매할 당시 한국은 코로나 19 확진자가 30여 명 내외였고 추가 확진자가 거의 늘어나지 않아 내가 한국에 들어가는 2월 말에는 확진자가 있을지라도 폭발적으로 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다. 또, 봉준호 감독의 수상 소식과 함께 청와대에서 짜파구리 파티를 한 것에 대해 한창 기사에서 떠들고 있어서 더욱 안심했던 것 같다. 

 

그렇게 출발날짜가 다가올 때쯤 갑자기 2월 17일경부터 신천지의 확진자로 인해 한국에서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폭발하기 시작했다. 한창 들뜬 마음으로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에 가족과 열심히 여행용 가방도 싸던 우리는 출발 날짜가 다가올수록 불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 

2월 19일. 아무래도 항공권을 취소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항공권을 구매한 에이전트사인 Gotogate에 연락을 시도했다. 여기 이탈리아에서 연락하려면 시차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한국 업무 시간에 맞추어 전화를 하려고 시도하였으나, 계속 통화 중이었다. 나와 같이 항공권을 취소하거나 변경하려는 사람들로 전화가 난리 난 듯 보였다. 한국에서의 업무 시간이 끝난 후에는 24시간 통화가 가능한 전화번호가 있었는데 영어로 통화해야 한단다. 그 전화도 전화를 해보니 연결이 쉽지 않았다. 아무래도 메일을 보내서 취소하든 연기하든 시도를 해보는 것이 더 수월하다 판단하고 홈페이지에 있는 취소 문의 게시판에 글을 남겨 놓았다. 한국에서의 코로나 19가 확산 세여서 취소나 변경을 하고 싶다고...

게시판을 글을 남기니 바로 자동 응답메일이 날아왔다. 다음날 15시경까지 메일로 답장을 해주겠단다...

휴~ 다행이다 싶었다. 

 

그렇게 난 다음 날인 20일까지 기다리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터키 항공사에 전화를 걸어 항공사에 취소를 해 줄 수 있는지 전화로 물어봤는데, 항공사는 에이전트사를 통해 구매한 항공권의 취소 또는 변경은 탑승 전까지 에이전트사의 권한이므로 에이전트사에 문의하라는 답변을 받았다. 젠장! 에이전트사는 연락이 안 되고 항공사에서는 탑승권 취소는 안된다고 어쩌란 말인가? 출국날짜가 다가올수록 마음이 더 조여왔다. 

 

다음날 2월 20일. 역시나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가 않았다. 15시가 다되록 메일로 답장이 없었다.  답장 시한이 되기 전에 혹시나 하는 맘에 자동메일에 대해 내가 다시 답장을 보내 보았다. 출국 시간이 다 되어가니 얼른 답변을 주라고... 돌아온 메일은 역시나 자동응답 메일... 지금 문의가 폭주해 답변이 지연되고 있단다...

우리 4가족 모두 해 300만 원의 항공권을 날릴 판이었다. 내일이 출국일인데... 그냥 안 가면 300만 원이 날아갈 것이고, 한국에 가자니 폭발하고 있는 코로나 19 때문에 한국에 들어가는 것도 문제지만 나중에 이탈리아로 돌아오는 것도 걱정이 되었다. 당시 이탈리아는 확진자가 3명뿐이라 나름 청정지역이었고, 한국에서 코로나 19를 걸려서 돌아오면 여기 이탈리아 회사에서의 눈총을 따갑게 받아야 하는 게 부담스러웠다. 

 

출국날 2월 21일. 결국 에이전트사 Gotogate로부터는 아무연락이 없었고, 그냥 항공권을 날릴바에야 터키 경유이니 터키나 여행하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터키를 10여 년 전에 다녀왔지만 아직 터키를 가보지 못한 우리 가족에게 터키를 보여 주고 싶었다. 그리고, 터키 항공이니 항공권이 발효가 되면 권한이 나한테 넘어오는 것이니 이스탄불에 가서 터키항공에 직접 찾아가 내가 직접 취소를 하면 된다고 생각한 것이다.

 

어쨌든 2월 21일 로마공항에서 출발하여 터키에 도착하고 터키항공을 찾아가 터키에서 한국으로 가는 항공권을 취소해 달라고 했다. 그런데 돌아온 답변은 항공권이 개시가 되었기 때문에 터키-한국, 한국-터키만 따로 취소가 되지는 않는다고 했다. 사실 터키를 여행하고 터키-한국 왕복 항공권은 취소하고 터키에서 로마로 돌아오는 항공권을 유지하고 싶었다. 이참에 터키나 실컷 여행하고 돌아갈 심산이었다. 결국엔 따로따로 취소가 되는 것은 아니고 터키에서 로마로 돌아가는 항공권도 같이 취소가 된다고 한다. 까짓 거 터키-로마 항공권이야 얼마 안 해서 다시 사면되니까...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모두 취소해달라고 했다.

 

아뿔싸! 항공권을 취소하게 되면 환불받는 금액은 TAX만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내가 온라인 체크인을 하면서 터키항공 홈피에서 변경 불가 티켓으로 체크를 한 것이 있었는데 그게 이벤트 티켓이 되어서 환불은 TAX만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체크인할 때 돈 조금 아껴보겠다고, 나한테 별다른 일 있겠어 생각하면 체크했는데 그게 독이 된 것이다. 환불받는 TAX도 에이전트사를 통해서 환불이 된단다. 거참. 그놈의 에이전트사는 연락도 안되고... 어디에 하소연하란 말인가? 

연락이 안된 에이전트사가 더욱 미워졌다. 그래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인 건데... 문의전화가 폭주했을 거라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자동응답만 믿고 기다린 내가 바보였던 것 같다.

 

취소 불가 티켓을 체크한 것은 내 잘못이더라도 뭐가 되었든지 중간에서 처리를 해줘야 하는 것이 에이전트의 역할 아닌가? 그래서 어느 정도의 수수료도 처먹잖아? 돈을 모두 환불해 주지는 못해도 '죄송합니다. 이래저래 어쩌구 저쩌구 해서 고객님은 환불을 받지 못합니다.' 이 한마디라고 듣고 싶었다구 이 눔 들아!!! 도대체 연락을 왜 안 해주는 거야??? 너네가 먹은 수수료라도 돌려줘! 너네 한 거 아무것도 없잖아! 

 

posted by 보편적 행복
2020. 3. 29. 06:16 요리

여기 이탈리아에서 코로나로 인해 집에 격리되어 있은지 벌써 3주가 넘어가네요. 물론 저나 저희 가족이 코로나에 걸린 것은 아니에요, 이탈리아의 늘어가는 코로나 확진자로 인해 이동제한령도 있고 해서 밖을 나가지 못하고 있네요. 

집에 있다보니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자주 보는 편인데, 오늘 맛남의 광장을 봤습니다. 대파국을 백 선생님이 하시더라구요. 역시나 일주일째 냉장고만 퍼먹다 보니 얼려놓은 소고기와 대파가 있어서 저도 파계장(대파국)을 도전해 봤습니다. 

아~ 코로나가 빨리 진정되었으면 좋겠네요.


재료

  - 4인가족 기준 : 소고기 500g, 대파 1단, 참기름, 국간장, 소금, 다진마늘, 멸치(까나리) 액젓

   * 양념장 : 고추가루, 청양고추, 다진 마늘, 국간장, 물


요리순서

 

냉장고에서 얼려둔 소고기를 찬물에 넣고 해동시켜 주었습니다. 저게 500g 정도 되는데 첨에 살 때는 1kg 정도 되는 것을 반은 굴라쉬 해 먹고 반은 얼려 두었습니다. 여기 고깃값은 싸서 1kg의 소고기를 7유로(약 10,000원)도 안 되는 가격을 살 수 있습니다. 

 

 

고기가 어느 정도 녹았을 때 썰어 한입 크기로 썰어주었습니다. 사실 아침 겸 점심 겸을 먹고 저녁 시간이 다되어 가는데 고기가 다 안 녹아도 그냥 조리했네요. 그런데 조금 덜 녹은 게 썰기는 편하더라구요. 녹은 부위는 오히려 흐물 해서 썰기가 좀 힘들었어요.

 

 

대파(?) 쪽파(?) 이탈리아에서 먹는 파인데, 쪽파 굵은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대파는 아닌 것 같고... 아무튼 파입니다. 

 

 

 

 

 

파는 반을 갈라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주었어요.

 

 

냄비에 참기름과 식용유를 두르고 고기를 볶아주었습니다. 

 

 

 

고기가 익고 핏기가 없을 때 썰어 놓은 파를 넣고 같이 볶아 주었어요

 

 

 

파가 흐물해진다 싶을때까지 볶다가 물 900cc 정도를 부어주었습니다. 

 

 

물이 끓어오르면 다진 마늘 1큰술, 국간장 4큰술, 소금 조금, 후추 마구마구 이렇게 간을 해 주고 20분정도 푹 끓여주었어요

 

 

당면은 한 10분 정도 삶아서 따로 준비해 주세요

 

 

 

양념장은 백 선생님은 굵은고춧가루, 가는 고추가루, 청양고추 등을 쓰셨지만, 아주 매운 굵은 고추가루만 있어서 나머지는 패스. 다진마늘 1큰술과 고추가루 1큰술, 국간장 4큰술, 물 이렇게 섞었답니다. 기호에 따라 가감해서 양념장을 준비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대파국(파계장) 완성!!! 조리법도 간단하고, 재료도 간단하고, 역시 백종원 선생님이네요. 한 세네 숟가락 먹은 뒤 양념장 넣고 땀 흘려가면서 열심히 먹었네요. 파의 달큼함과 고깃국의 담백함이 만나서 맛있는 맛을 주네요. 양념장을 넣으니 정말 육개장 비슷한 맛도 나고요. 우리 식구들 모두 맛있다고 바닥까지 싹싹 비웠답니다. 다음에도 한번 더 해 먹야겠어요.

 


솔직 후기 : 정말 맛있네요. 다시 해 먹고 싶을 정도로... 

posted by 보편적 행복
2020. 3. 28. 01:10 요리

코로나 때문에 자가 격리되어 있는 요즘 유투브를 보다 보니 마늘 버터 볶음밥 만드는 법이 추천되더라구요~ 마침 지난번에 장봐온 식재료들이 떨어져 가고 있었는데 한번 따라해 봤습니다.

마늘은 면역에도 좋고 하니 한번쯤 간단히 해 드시면 좋을 것 같네요.

자 그럼 같이 만들어 보실까요~

 

 


재료

   - 밥 두공기, 간마늘 1T, 통마늘 7개, 버터, 간장, 소금

 


요리순서

 

 

재료를 준비해 주시구요~ 밥은 미리 쟁반이나 큰 접시에 펼쳐서 식혀주시면 고슬고슬하게 볶으실수 있어요~

 

 

버터는 1/4만큼 준비해 주시구요

 

 

통마늘은 얇게 편을 썰어주세요. 저는 마늘이 좋아서 7개 보다 조금 더 넣었습니다. 

 

 

 

간마늘은 물기를 키친타올로 빼서 후라이판에 넣은 뒤 식용유를 넣어주세요

여기서 Tip!!! : 간마늘은 꼭 물기를 빼줘야 마늘의 매운맛을 줄일 수 있다고 하네요.

                   전 물기를 안빼고 넣었더니 약간 쓴맛과 매운맛이 있었어요.

                   다음에는 꼭 물기를 빼주고 해야 겠어요.

 

 

편마늘도 같이 넣어서 마늘기름을 내며 볶아요. 이때 불은 약불이에요. 불이 쎄면 금방 마늘은 탑니다. 이렇게 볶으면 마늘의 매운맛이 고소한 맛으로 바뀝답니다. 간마늘이 노릇해질때까지 볶아주세요.

 

 

마늘이 어느정도 노릇해지면 간을 할건데요. 간하기전에 나중에 밥위에 올릴 장식용 마늘은 한숟가락 건져 놓으세요.

 

 

소금을 1/3숟가락 넣어 주세요. 저는 손으로 두 꼬집정도 넣어줬는데, 두꼬집이 너무 쎗나봐요 나중에 마늘칩이 좀 짜더라구요. 조금씩 간을 보시면서 넣어 주시게 좋을 것 같아요. 

 

 

간장 두 숟가락으로 색깔과 향을 입혀주세요. 간장으로는 짠맛을 더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향만 입힌다고 생각하고 조금만 넣어주시면 되요.

 

 

아까 식혀둔 밥을 넣어 주세요. 미리 식혀놔서 밥이 고슬고슬한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양념이 고루 베었다 싶으면 버터를 넣어 주세요. 버터는 향만 입힌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너무 오래 볶으면 안돼요 버터는 쉽게 탈수 있어요. 버터의 고소한 향이 올라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이제 예쁜 접시에 덜어놓고 아까 미리 빼둔 마늘을 올려 주면 마늘볶음밥 완성!!!

브런치로 간단하게 아이들과 먹었는데 오늘도 한끼 해결 했네요. 

 

 


후기 : 나름 기대하고 먹긴했는데, 사실 제가 간을 쎄게 해서 짜기도 해서 조금은 실망했네요.

        마늘 말고 들어간게 없어서, 고기 좋아하는 우리 큰아들은 엄청 실망. 그래도 

        맛있게 먹어줘서 고맙네요. 다른 재료가 풍족하게 있으면 다른 것도 좀 더 넣어서

        만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건 정말 어쩔수 없이 마늘만 있을 때 먹는 걸로~~^^

 

 

 

 

posted by 보편적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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