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해 먹어 봤던 고든 램지의 통삼겹 오븐 구이입니다. 하도 고든 램지 고든 램지 하길래 첨 따라 해 봤네요.
재료
- 통삼겹살 1Kg, 회향(펜넬) 2개, 회향씨앗, 화이트 와인, 치킨스톡, 카다멈 씨앗, 월계수 잎,
마늘 3개, 팔각(Star Anise), 소금, 후추, 홀그레인 머스타드
요리순서
사각의 통삼겹살의 비계 부분을 마름모꼴로 칼집을 내줍니다. 보기는 대각선 형태가 좋기는 한데, 나중에 다 익고 자르기에는 사각 모양으로 칼집을 내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생고기 칼집 내는 것도 쉽지는 않네요. 그리고 비계 부분이 바삭바삭해서 칼이 좋지 않으면 썰기 힘들어요.
칼집 낸 부분에 굵은소금을 쳐주세요. 칼집 사이사이 잘배이도록 문질러 줍니다. 고기 두께가 있어서 많다 싶을 정도로 쳐도 될 것 같네요.
우리나라에서는 못 본 것 같은데, 한글로는 회향, 영어로는 펜넬이라고 하네요. 참고로 전 이탈리아에 있어서 쉽게 구할 수 있었어요. 양파보다는 질감이 더 억세게 느껴지네요. 특유의 향도 있고요. 없으면 양파로도 대체 가능합니다.
적당히 썰은 회향을 오븐 구이통에 기름을 두르고 볶아 줍니다. 이때, 으깬 마늘, 월계수 잎, 팔각, 회향 씨앗, 카다멈 씨앗도 으깨서 넣어 주세요.
고든 램지는 팔각으로 넣었는데, 전 팔각 씨앗을 구해서 넣었네요. 이런 향신료 들은 나중에 향을 더해 주는 거라서 형편이 되는대로 넣어주시면 될 것 같네요. 꼭 저 재료를 구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채소가 어느 정도 익었으면 통삽겹의 껍질 부분을 먼저 시어링 해줍니다.
통삽겹을 뒤집어서 내부를 시어링 해주고, 펜넬 씨앗도 껍질 사이에 다시 고루 뿌려줍니다.
어느 정도 되었다 싶으면 화이트 와인 1컵 정도롤 통삽겹 주변에 부어 끓여 줍니다. 돼지고기 잡내를 없애주기 위한 것 같네요.
화이트 와인의 알코올이 다 날아갈 때쯤 치킨 스톡을 고기의 비계 부분까지 채워주고 끓여 줍니다.
전 끓고 한 10분 정도 있었어요.
오븐에서 180도에서 2시간 30분을 구워줬습니다. 1시간마다 방향도 바꿨고요.
고기를 오븐구이통에서 건져냅니다. 고기의 껍질 부분이 바삭하게 익은 것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기름이 많이 빠져나온 것을 볼 수 있네요
위에 떠있는 기름을 식빵으로 걷어냅니다. 전 건더기는 거름망으로 걸러내고, 국물만 따로 모아서 위에 떠있는 기름을 걷어냈습니다. 그게 더 수월한 거 같네요
다시 오븐구이통에 건더기와 기름을 걷어낸 국물을 넣고 홀그레인 머스터드를 1스푼 추가하여 졸여 주었습니다. 어느 정도 졸여지면 고기와 곁들여 드시면 됩니다.
회향의 강한 향기가 먹기 힘들 것 같았는데, 강한 맛은 모두 날아가고 다른 향신료와 어우러져 약간 박하 맛이 느껴지네요. 고기와 먹을 때 느끼함을 잡아 주는 것 같습니다.
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세요. 아까 말했지만 껍질이 바삭바삭하여 칼이 잘 들어가지 않네요. 그래서 저 다이아몬드 모양보다는 사각형 모양이 나중에 썰기는 좋은 것 같아요. 고기 한 점을 먹어보니 껍질이 엄청 바삭하네요. 그 밑에 있는 살들은 엄청 촉촉하고 부드럽고요.
솔직 후기 : 첨에 먹을 땐 고든 램지가 한 레시피라 그런지 겉바속촉 한 고기를 두세 점 참 맛있게 먹었네요. 그러나 그 이후에는 좀 느끼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우리나라 식 보쌈이 더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전 한국 사람이라 그런 봐요^^ 그래도 한 번쯤은 해 먹어 볼 맛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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