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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행복
여행, 요리, 잡다한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현재는 요리와 여행 위주로 포스팅하고 있는데, 잡다한 것도 많이 써볼려고 노력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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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5.18 들깨가루 듬뿍 감자탕 만들기~28
2020. 5. 18. 10:16 요리

요즘 따라 다른 분들 블로그를 구독하러 가보면 감자탕, 해장국 맛집 들을 포스팅 한 분들이 많더군요. 저는 감자탕 같은 국물 요리를 좋아하는 데... 먹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는데, 한인식당은 비싸고, 게다가 지금은 코로나로 식당이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시점이라 직접 해 먹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 있습니다. 이탈리아 시장에 장 보러 갈 때마다 정육점을 들렸는데 갈 때마다 돼지 등뼈 찾기가 힘들더군요. 어제 돼지등뼈를 힘겹게 구해서 기어코 감자탕을 해 먹었네요...ㅎ


재료

  - 돼지등뼈 1.5kg, 배추, 감자, 다진마늘, 생강, 액젓, 고춧가루, 대파, 들깻가루, 된장, 맛술, 청양고추


요리순서

먼저 고기를 삶아주었습니다. 대파, 양파, 마늘, 생강, 된장을 넣고 40분 정도 삶아 주었습니다.

 

고기를 찬물로 깨끗이 씻어주었습니다. 뼈가루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이탈리아 정육점에서는 통으로 되어 있는 등뼈를 잘라주는데 칼로 내려쳐서 자르기 때문에 뼛조각이 많이 나옵니다. 

 

다시 솥에 물 약 2리터, 된장 6스푼과 맛술 4큰술을 넣고 끓입니다. 물이 끓어오르면 씻어놓은 고기와 감자를 넣어 줍니다. 40분 정도 푹 끓여 주시고요. 

 

고기가 끓고 있는 동안에 채소 양념을 만듭니다. 먼저 배추를 삶아 주었습니다. 냉장고 있는 배추가 4장이 있었는데, 좀 적은 것 같아 청경채도 같이 삶아 주었습니다. 우거지가 있었으면 더욱 좋았을 텐데... 현실은 우거지를 구할 수 없으니 대용 채소를 최대한 활용합니다.ㅜㅜ

 

삶은 배추와 청경채의 물기를 짜주고, 볼에 넣고 마늘 7큰술, 된장 3큰술, 고춧가루 3큰술, 생강 2큰술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중요한 액적을 3큰술을 넣어 줍니다. 멸치액젓을 넣어야 깊은 맛이 납니다. 그리고 참기름 2큰술을 넣고 버무려 줍니다. 원래 대파는 이따 국물이 끓을 때 넣으려고 했는데, 그냥 채소 양념할 때 버무려 버렸네요.

40분 정도 끓은 국물에 양념된 채소를 넣어줍니다. 청양고추도 잘라서 넣어 주었습니다. 

 

15분가량 끓여 주었습니다. 아직은 감자탕의 비주얼이 안 나오네요. 고추장찌개 느낌이 강하게 납니다. 

 

감자탕을 변신시켜줄 마성의 가루 '들깨가루'를 듬뿍 투하를 해 주었습니다. 

 

들깨가루를 넣고 한 10분 정도 끓여 주었습니다. 이제 비주얼도 감자탕이 되었네요. 

 

역시 들깨가루가 들어가니 추어탕의 맛도 나고, 감자탕 한 솥 끓여서 아침 저녁 두 끼씩 먹었네요...

이상 이탈리아에서 만든 감자탕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만든 거 보단 맛은 떨어지지만, 당분간 감자탕 먹고 싶은 충동은 잠재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posted by 보편적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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