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까지 한국에 살면서 매운 게 당길 땐 신전떡볶이를 먹고는 했습니다. 배달해서도 먹고 직접 매장에서 가서도 먹고, 저는 원래 채소가 많이 들어간 국물 떡볶이를 좋아했었는데 언제부턴가 아이들 따라서 떡과 어묵 그리고 모차렐라 치즈가 들어간 매운 신전떡볶이를 먹다 보니 매운맛에 중독되더라고요. 이탈리아에 나와서 코로나로 집에 처박혀 있는 이때 한국에서 먹던 신전떡볶이가 너무 생각나 한번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재료
- 떡볶이 떡, 어묵, 계란, 모짜렐라 치즈, 카레,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설탕, 올리고당, 후추, 양배추
* 양배추 없는 것이 더 신전떡볶이와 비슷합니다. ^^
요리순서
재료를 준비해 주시고요, 카레와 양배추는 잘라서 쓸 겁니다. 나머지는 모두 쓸 거고요. 4인 가족이 먹었어요.
쌀떡을 사놓은 것이 있어서 물에 잠깐 담가 주었습니다.
채소가 없으면 너무 허전해서 작은 양배추를 반을 잘라서 넣어 주었습니다. 양배추 없는 것이 더 신전st 해요.
팬에 물을 넣고 고추장, 고춧가루, 설탕, 간장, 올리고당을 1:1:1:1로 넣어 주고 끓여주었습니다. 기본은 이렇고 기호에 따라 비율은 조절하시면 될 것 같네요. 전 아주 매운 고추가루가 있어서 그걸 넣어 주었습니다. 안 매운 거 반 스푼, 매운 거 반 스푼... 반 스푼만 넣어도 매운 고춧가루입니다.
카레도 넣어 주었습니다. 저건 고형 카레인데, 한 20g 정도 될 것 같네요. 오뚜기 카레가 더 맛있는 것 같긴 해요. 오뚜기 카레를 지난번 볶음밥 먹으며 다 처리해서 고형 카레만 남았네요.
국물이 끓을 때부터 양배추 어묵, 떡을 넣어 주었습니다. 참 국물에 MSG가 빠지면 뭔가 좀 허전하죠. 지난번에 먹고 남은 너구리 라면 스프가 있었는데, 라면스프 1 티스푼 정도 넣었습니다. 그러니 신전떡볶이와 맛이 더 비슷해집니다. 신전떡볶이도 맛의 비밀은 라면 스프인 건가라는 합리적 의심(?)이 듭니다. 스프가 영업비밀일지도 몰라서 사진으로는 포함 안했습니다.^^ 그렇다고 신전떡볶이 안티는 아니니 오해는 마세요ㅎㅎ
어묵이 얼려져 있는 거라 모양이 저렇습니다. 여긴 로마라 어묵을 저렇게 얼려서 팝니다.
모차렐라 치즈를 전자렌지에서 1분정도 돌려 줍니다.
계란도 삶아서 넣어주고, 떡과 어묵이 익으면 모짜렐라 치즈를 그 위에 올려서 먹으면 신전떡볶이와 93.23423462244% 비슷한 맛이 납니다. ㅎㅎ
신전떡볶이 좋아하시는 분들은 직접 해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 끼 식사, 야식, 간식으로 제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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