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행복 :: 구글 애드센스 통과 후기 및 교훈 (재신청 16번만에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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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 행복
여행, 요리, 잡다한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현재는 요리와 여행 위주로 포스팅하고 있는데, 잡다한 것도 많이 써볼려고 노력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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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 11. 03:34 소소한 이야기

드뎌 구글 애드센스 통과! 

오늘 생각지도 않게 무심코 열어본 메일에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게재해도 좋다는 메일을 받았다. 정말이지 매번 재검토가 필요하다거나, 코로나로 검토가 지연된다는 메일만 받아서 오늘도 역시나 다시 신청할 마음으로 메일 제목도 읽지도 않고 습관적으로 메일을 열었는데, 뜻밖에 받은 메일이어서 보고 잠깐 멍했다. 이거 무슨 메일이지 하며...ㅎㅎ

 

혹시나 저의 경험이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고 이 글을 적어 본다. 

다른 분들이 블로그에 많이들 언급하시는 것처럼 글 20개 정도를 썼을 때 구글 애드센스를 신청했다. 사실은 그보다 더 적게 한 15개 넘을 때쯤 애드센스를 신청한 것 같다. 물론 그때는 '정보가 부족하다', '페이지에 가치가 없다' 이런 답변을 받았다. 허접하지만 나름 성심성의 껏 글을 썼는데 가치가 없다라는 답변을 받았을 때는 조금 마음의 상처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다. 다시 말해 기분이 엄청 나빴다. 구글 번역이라 그런가? 어떤 글이든 가치 없는 글이 있을까? 막 적어 놓은 낙서도 어느 정도의 가치는 있다고 생각되는데, 표현을 좀 다르게 순화해서 알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뭔가 통과를 위한 체크 리스트 같은 것을 정량화 시켜서 신청하는 사람들이 쉽게 내 페이지(글)이 뭐가 부족하다 느낄 수 있게 해 주면 더 좋지 않을까? 그런 것 없이 무작정 '가치가 없다'라는 표현은 쉽게 납득할 수가 없다. 

그렇게 두세번의 낙방 후, 이젠 코로나가 미국에서 폭발하기 시작하면서 '코로나로 인해 검토할 수 없으니 너그러이 양해를 해 달라'는 내용으로 답변을 보내기 시작했다. 그래 구글 담당자도 재택근무하고 많이 힘든가 보구나 그런 생각을 했는데 7번 8번 내가 낙방되는 순간에도 누군가는 애드센스 통과되었다면서 포럼에 글이 올라왔다. 뭐야 내 블로그 담당만 코로나로 검토를 안 하는 건가? 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아니면 계속 낙방시키는대도 재신청하는 내가 미운 건가? 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그래도 꾸준히 매일은 아니어도 2~3일에 하나씩 글을 올리면서 언젠가 해 주겠지라는 마음으로 다시 애드센스를 신청했다. 

승인된 분들 보면 재검토 메일을 받으면 블로그를 재편해서 몇시만에 승인을 받았다는 분들도 있고, 또 블로그 내용을 일상이 아닌 IT 정보 같은 기술적인 내용을 다루어야 빨리 받을 수 있다는 분들도 있었는데, 난 IT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블로그를 새로이 재편하는 것도 엄두가 나질 않았다. 또, 코로나 때문에 승인 검토를 할 수 없다는데,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언젠가는 해주겠지... 솔직히 약간 귀찮은 마음에 연신 재신청만 해 댔다. 

무심코 오늘 온 메일도 사이트를 수정하라거나 코로나로 승인 못한다는 메일인 줄 알았다. 

 

그렇게 13번 14번 낙방 즈음 되니, 글쓰기에 대한 의욕도 떨어졌다. 내 블로그의 주제가 여행과 요리이다 보니, 매번 사진 찍어가며 요리하고, 그날 바로 블로그에 올리고는 했는데, 싫증이 나니 요리하면서 사진을 찍는 것도 귀찮아지고 싫어졌다. 그래도 정확한 구글의 애드센스 승인 메커니즘은 잘 모르겠지만, 누군가 사람이 승인을 해 주는 것이라면 글을 안 올리더라도 계속 신청을 넣으면 언젠가는 귀찮아서라도 승인을 해주겠지라는 오기로 계속 재신청을 누른 것이 오늘의 승인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구글 애드센스 신청으로 내가 얻은 교훈을 몇가지 정리하자면,

1. 페이지에 정보가 없다는 것은 글의 수가 부족한 것이므로 지속적으로 글을 써서 보충한다. 정보가 부족하다는 구글의 검토 의견은 글의 수가 30개 즈음될 때부터 코로나 핑계로 전환된 것 같다. 

2. 애드센스 승인을 사람이 해주는 것이라면, 그 사람도 언젠가는 지치겠지... 꾸준히 재신청하자! 정확히 누가 승인을 해주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승인권자가 사람이든 AI든 블로그 내용이 위법이 아닌 이상 자꾸 요청하면 안 해 줄 수가 없을 것이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구글에서 낙방 기준을 정량적을 제시해 주지 않는 것은 승인조건이 정성적 요인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순수히 내 생각이다)

3. 낙방해도 실망하지 말자! 난 16번만에 승인받았다... 이거 없어도 지금까지 먹고 살았다. 실망하지도 넘 부러워하지도 말자. 다른 승인자들이 넘 부러우면 실망감도 더 커지고 왠지 중도 포기하고픈 마음이 든다. 그냥 담담하게 계속 신청하자! 언젠가는 해 준다.


구글 애드센스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교훈 어쩌구 저쩌구 운운하는게 창피하긴 하지만, 이런 사례도 누군가에게 교훈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기다리시는 분들 힘내시고 끈기 있게 재신청하세요!

그동안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지면서 블로그를 시작했던 것이, 지금은 다시 회사에 나가고 집에 있는 시간이 줄어서 이전만큼 글을 올리지는 못하겠지만, 애드센스 승인을 계기로 적어도 일주일에 한 개씩은 올려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해 본다. 

 

 

posted by 보편적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