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모닝빵을 기본으로 단팥빵에도 도전을 했습니다. 물론 한국에선 단팥빵이 흔해서 이렇게 집에서 해 먹는 것은 괜한 노동일 듯한데요. 이곳 이탈리아에선 단팥빵 먹기가 힘들기 때문에 직접 만들어 봤습니다. 물론 아얘 단팥빵을 구하지 못하는 것은 아녜요. 한인마트에 가면 낱개로 꽁꽁 얼려져 있는 단팥빵이 있습니다. 녹여서 먹는 것도 그렇고 빵 만드는 재미에 빠진 김에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이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기 때문에 직접 만들었습니다.
재료 : 밀가루 500g, 설탕 8g, 소금 45g, 계란 2개(반죽용, 코팅용), 우유 240ml, 버터50g, 이스트 40g, 단팥 450g, 호두 분태 약간
* 이스트는 이탈리아서 마트에서 파는 거구요, 밀가루 500g에 이스트 40g이 적당하다고 설명서에 쓰여 있습니다.
우유 240ml에 소금 8g, 설탕 45g을 섞어 주었습니다.
계란 1개도 넣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잘 섞어 주었습니다.
우유가 냉장고에 오래 있어서 너무 차가워서 살짝 데워 주었습니다. 손가락을 넣어서 따뜻할 정도로요.
데워진 우유에 이스트 40g을 넣고 섞어주었습니다.
밀가루 500g에 이스트가 섞인 우유을 넣고 잘 섞어 주세요
밀가루를 주먹으로 눌러가면서 반죽을 만들어 주세요.
버터 50g을 준비해주세요
반죽을 살짝 펴서 버터를 반죽에 넣고 계속 반으로 접어주세요. 반죽에 버터가 잘 스며들도록...
버터가 반죽에 잘 먹었다 싶으면 도마로 꺼내서 치대면서 반죽을 해 주면 좀 더 쫀득하게 됩니다.
볼에 반죽에 붙지 않도록 살짝 기름을 둘러주시고, 반죽을 동그랗게 만들어서 1시간 정도 숙성 시켜 줍니다. 랩을 씌워주세요.
반죽이 숙성되는 동안 단팥을 만들어 둡니다. 팥을 여기서는 구할 수 없기 때문에 팥빙수용 단팥으로 대체할 겁니다.
볼에 단팥을 덜어주고, 호두를 다져서 섞어 주었습니다.
반죽이 2~3배정도 부풀어 올랐네요.
반죽을 꺼네어 바람을 빼주고 한 덩이가 60g이 되도록 잘라주었습니다.
랩을 씌워서 한 15분정도 살짝 휴식을 취해 주었습니다.
반죽을 넓게 펴서 팥을 넣어 주고 동그랗게 빗어주세요. 만두 빚듯이 만들면 잘 만들어지네요. 단팥도 40g정도로 미리 배분해 놓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계란 노른자와 우유조금으로 빵에 발라 줄 계란물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오븐에 넣기전에 계란물을 골고루 잘 발라주세요.
마지막으로 단팥빵의 화룡점정 깨도 살짝 묻혀줍니다. ^^
170도로 예열된 오븐에 넣고 10~15분 정도 구워 주었습니다.
빵들이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지네요.
노릇하게 구워진 빵을 꺼내서 마지막으로 버터를 쌀짝 발라주었습니다.
우유와 단팥빵을 먹으면 완전 찰떡궁합이네요... 생크림을 같이 넣어 먹으면 좋겠지만. 일단 휘핑크림을 대용해서 같이 먹으니 역시 꿀맛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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